아... 요즘 우리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뒤주 사건으로 더 알려진 그 내용은, 어쩌면 왕이기 전에
부모로서 가졌던 한계를 드러내는 역사적 사건으로 생각이 듭니다.
참...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이란 게 참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역사 속 비극적인 부자관계, 영조와 사도세자
임금과 세자라는 무거운 타이틀 뒤에 숨겨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참 많이 알려진 내용이고,
영화, 드라마, 기타 프로그램에도 많이 활용되는 내용인데요.
그 트러블은 근원은 대체적으로
영조는 늘 완벽함을 추구했고,
사도세자는 그런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힘들어했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시대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지 않나요?
우리 아이도 사도세자처럼 힘들까?
세상에나, 요즘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영조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게 뭐야... 책상은 온통 어질러져 있지, 침대는 옷가지로 가득하지.
하지만
저희도 영조처럼 따가운 눈으로만 바라보면 안 되겠죠?
소통의 실패, 그때도 지금도...
생각해 보면, 어렵게 왕이 되었던 영조는 뭐든 완벽하길 바랐고,
태어나면서부터, 왕세자였던
사도세자는 그저 자신의 방식대로 살고 싶었을 뿐이에요.
아마도 크고 작게 부모는 본인이 어렵게 자라온 시간을
아이에게 되돌려 주고 싶지 않기에 많은 조언(?)+잔소리(*100)를 하긴 할 텐데요..
그 의도를 떠나
우리도 모르게 아이에게 "공부는 잘하니?", "왜 이렇게 정리정돈을 안 하니?"라며 영조가 되어있진 않나요?
사춘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
허걱! 우리 아이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렸네요.
하지만 이런 반항은 독립성을 키워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랍니다.
마치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속에서 몸부림치는 애벌레처럼요.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 결말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어요.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기보다는,
사실 누구도 먼저 부모로 태어난 사람이 없고,
부족한 상태에서 배워야 좋은 부모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마음이죠. (사랑하는 마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 보시죠!)
현대의 부모를 위한 실천 팁을 몇 가지 검색해서 제안드려봅니다 :)
1) 매일 10분이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2) "너는 왜 이러니?"가 아닌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말해보세요.
3) 아이의 방은 아이의 영역임을 인정해 주세요.
4) 작은 성공에도 진심으로 기뻐해주세요.
5) 때로는 침묵도 소통의 한 방법이에요.
여러분,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슬픈 결말로 끝났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다르게 써나갈 수 있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 저도 어렵습니다 T.T)
하지만, 제가 그랬듯
사춘기는 끝나는 시기가 있지 않겠어요?. 폭풍우 치는 바다도 언젠가는 잔잔해지듯이요.
아이와의 관계가 힘들 때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 순간도 지나갈 거야. 우리는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될 거야."라고요.
여러분도 힘내세요! 우리 모두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노력하는 부모가 되면 충분하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밉지만
부모로서 더 성숙하게 아이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우리가 되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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